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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밭 새벽편지-화마 속에서도
등록자 정준회 등록일 2012.11.09 08:56:31 접속수 3,849
지난 29일 저녁 6시경, 파주 아파트에 큰 화재가 났습니다. 아빠는 아직 퇴근하기 전이었고 엄마는 월세방을 알아보려고 외출을 하고 없었습니다.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간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가족끼리 헤어지지 않으려고 월세방이라도 알아보자 했던 거였는데... 집 근처에 집이 나왔대서 가 보고 오니 소방차가 와 있더라고요...\" 주민의 신고로 20분 만에 화재는 진압했지만 수현이와 경민이는 연기에 질식해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뇌성마비 1급이라는 중증장애를 가진 경민이. 수현이는 일반학교에 다녀도 되지만 일부러 남동생이 다니는 특수학교를 함께 다니며 동생을 극진히 보살피는 누나였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 대신 동생의 손과 발이 되어주었고 대소변 처리까지 도맡았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항상 동생이 잘 있는지 확인하고 등하교 때도 손을 꼭 잡고 같이 다녔던 수현이는 지금 동생과 함께 차가운 병원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제대로 챙겨준 것 하나 없는데 아이들이 곁을 떠날 것만 같아 엄마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게다가 병원비조차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은 부모의 마음을 더 비참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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